'셀프 리더십'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2.08 여자 야망 사전 -전혜성

나는 현재 27살의 나이인 남자 직장인이다.
회사에 들어와 이제 갓 1년이 넘은 햇병아리 직장인...

여기서 잠시 순간적으로 ‘어?’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책 제목에는 분명히 ‘여자야망사전’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왜 남자가 이 책을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테니까..
(아니면 말고...태클 금지!!! ㅋㅋ)

그럼에도 감히(?) 남자인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어디까지나 저자가 전혜성 박사였기 때문이다.

전혜성 박사의 책을 읽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다른 분들에게 추천은 정말 많이 들었다.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분이라고 들었다.
많은 여성들이 정말 믿고 따를 만한 멘토의 역할을 담당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평소에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었고,
그렇다면 그 리더십은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도 생각하면서,

현재의 직장 속에서의 나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오던 차에
전혜성 박사의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는 참 행운이었다.

게다가 내가 맡고 있는 일이 중고등학생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에게 인생에 대한 꿈과 리더십을 함양해주는 일이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책을 받고 처음 들었던 의문은
영어 제목 속의 ‘오센틱(Authentic)’의 뜻이 뭔가 하는 것이었다.

바로 우리의 친구 지식검색에 물어보니
‘진정한, 진짜의, 믿을 만한, 확실한, 출처가 분명한, 근거 있는’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단어였다.
‘여성의 진정한 리더십’이라는 뜻이라고 해석하면 얼추 뜻이 맞을 것 같았다.

여전히 앞에 붙는 ‘여성의’라는 말은 맘에 걸렸지만,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하는 고민에 대한 답을 나에게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리더십이라는 애매한 단어를 이렇게 명확하게 정의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혜성 박사가 이야기하는 리더십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정하고, 그 꿈을 실현할 방법을 찾는 것’,

즉 뭔가 이끌고 앞에 나서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는 것(self-leadership)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셀프 리더십이 완성이 되면 결국은 누군가를 이끄는 자리에 설 수 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고....


그리고 또 하나 든 생각은 이 책은 오히려 남자들이 읽어야 되는 책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남자들이 행사하는 리더십에는
상당히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구석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리더십을 보완해줄만한 깨달음이 이 책에는 정말 많이 있었다.

단순히 목표 지향적으로 달려만 가는 파멸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깨닫는 과정을 밟으면서
결국은 ‘덕이 재주를 앞서도록’ 하는 선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형성하고 있는 자기들만의 세계에서는 정말 알기 어려운 것들이다...ㅠㅠ)

10가지 오센틱 리더십 전략들은
마치 예전에 벤저민 프랭클린이 수첩에 적어 놓고 평생 실천했다는
13가지 덕목과 그 뿌리가 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그 야망을 위해서,
내 인생 가운데 자리잡아야할 진정한 리더십을 위해서 이 책은 계속해서 아껴 읽어야 할 것 같다.
(참고로 책이 아담해서 휴대성이 뛰어나다. ㅋㅋㅋ)

반응형
Posted by 소통
,